‘놓치면 정말 끝’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20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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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정말 끝’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20일 시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1.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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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홍진주·윤슬아·백규정 등 '스타' 출전
KLPGA 정규 투어 사상 첫 300경기 출장을 앞둔 김보경.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에서 가장 잔인한 레이스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이하 시드전)이 시작된다.

KLPGA 2019 정규 투어 시드전이 20일부터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시드전 활약 여부에 따라 내년 정규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125명이 출전하는 시드전에서 40위 이내에는 들어야 내년 정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시드전을 경험해 본 선수들은 다시는 무안에 가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 경기가 열린다.

무안의 매서운 바닷바람과 추위만큼이나 정신적 압박감도 엄청나다. 선수 외에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

경기를 마치고 카트에 배치된 성적이나 선수들의 얼굴을 보고 결과를 판가름해야 할 정도다. 당연히 중계방송도 없다.

올해 시드전 출전자 명단에는 낯익은 얼굴이 많다. 이들 모두 최소 정규 투어에서 1승 이상 거둔 선수들이다.

김보경은 2005년 데뷔해 올해까지 14년 연속 정규투어를 지켰다. 통산 4승을 올렸고 작년까지 13년 동안 한 번도 상금 랭킹 3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KLPGA 투어 사상 첫 300경기 출장에 3경기가 모자란 채 상금 랭킹 61위로 시드를 잃었다. 만약 김보경이 시드를 획득하면 최다 출장 기록은 이어진다.

윤슬아도 시드전에 출전한다. 그동안 3승을 거두며 13시즌 동안 시드를 지켰던 윤슬아는 올해 상금 랭킹 78위에 그쳤다.

홍진주는 7년 만에 시드전에 나선다. 그는 통산 2승에 LPGA 투어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팬텀 클래식 우승으로 2년 동안 시드 걱정이 없었지만 올해 상금 랭킹 68위에 그쳤다.

LPGA 투어에 진출했던 백규정도 시드전을 통해 정규 투어 진출권을 획득해야 한다. 지난 2014년 루키 시즌 KLPGA 투어 3승을 올린 그는 그해 인천 스카이72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부진 후 지난해 K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상금 랭킹 78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이밖에 김예진·박성원·양채린 등 2016년에 우승했던 3명과 2015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최혜정도 이번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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