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LG그룹 비상장 계열사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1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서브원에서 물적분할되는 신설법인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서브원에서 분리·신설되는 MRO 회사의 지분 50% 정도를 매각할 경우, 지분가치를 감안한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류 회사인 판토스를 미래에셋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브원의 매각도 공정위의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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