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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보험사 RBC 비율 ‘뚝’

기사승인 2018.12.06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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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개 보험사 중 21개 전년 3분기 대비 RBC 비율감소…보험업계 “금리상승기 채권값 하락 탓”

보험사 RBC 비율. 자료=생명·손해보험협회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채권값 하락에 따른 손실 발생으로 자본이 감소한 탓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시중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은 채권계정을 만기보유로 전환하거나 자본확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8개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44.0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0.11%에서 6.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보험사의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38개 보험사 중 21개가 지난해 대비 올해 3분기 RBC 비율이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RBC비율 573.2%에서 올해 271.77로 301.4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처브라이프생명이 3분기 RBC 비율 324.74%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414.94%보다 90%포인트 줄었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같은 기간 438.06%로 전년 동기 501.7%에서 64.64%포인트 감소했다.

뒤를 이어 라이나생명(294.05%)이 31.58%포인트, BNP파리바카디프생명(351.46%) 28.77%포인트, 삼성생명(316.62%) 13.33%포인트, 농협생명(206.73%) 11.58%포인트, 동양생명(214.17%) 9.57%포인트, 미래에셋생명(212.16%) 8.48%포인트, DB생명(169.04%) 6.36%포인트, DGB생명(179.28%) 5.19%포인트, 푸르덴셜생명(471.01%), 4.64%포인트 감소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해보험이 올해 3분기 RBC 비율 86.51%를 기록,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MG손보의 지난해 3분기 RBC 비율은 115.61%였지만 29.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을 150%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RBC가 100% 미만일 때는 경영개선권고, 50% 미만일 때는 경영개선요구를 받는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 360.84%였지만 올해 3분기 337.64%로 23.2%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AIG손해보험(422.41%→404.89%) △흥국화재(163.81%→154,7%) △KB손해보험(194.47%→186.44%) △더케이손해보험(212.58→208.31%) △농협손해보험(180.47%→177.5%) △롯데손해보험(159.14%→157.6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증가 탓이다. 보험사들은 장기 채권 등에 투자해 자산 운용을 한다. 문제는 금리 상승이 채권값의 하락을 의미해 채권 평가 손실로 이어져 보험사의 자산 평가액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자산 평가액의 감소는 RBC 비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보험사들은 통상 금리가 오를 때 채권을 매입해야 하는데 평가손에 따른 RBC 비율 하락을 유려해 매입에 소극적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은 RBC 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나 채권계정을 만기보유로자산으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저금리에는 통상 채권평가 이익을 위해 자산을 만기보유자산에서 매도 가능 자산으로 재분류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사들의 부채 규모가 커져 지급여력 비율 하락을 겪기 때문에 자본확충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금리가 상승기까지 맞물리며 보험사들은 저금리때 이익을 누렸던 매도가능 자산을 재분류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27@m-i.kr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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