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바닥서 최고위 회의 연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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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바닥서 최고위 회의 연 바른미래당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2.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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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지도부 출범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 예정
단식 5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은 10일 손학규 대표가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바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손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소문이 한창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대표는 “북측에 자비를 구하는 듯한 문재인 정부의 자세는 문제”라며 “연내 답방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저자세는 북측의 교만함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욱 문제는 국민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대통령이 가장 중시할 것은 남남갈등 유발이다. 김 위원장의 방문이 대한민국 사회를 갈갈이 찢어놓으면 남북관계에 치명적인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손 대표는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과 관련, “단식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지만 조국의 안보를 위해 희생을 바친 삼가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폐청산 명목으로 평생을 국가에 헌신한 군인을 이런 죽음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검찰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은 손 대표의 취임 100일이다. 이에 오전 11시에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지도부 출범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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