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취임식’ 서승원 중기중앙회 신임 부회장, 소통과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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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취임식’ 서승원 중기중앙회 신임 부회장, 소통과 화합 강조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12.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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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원 중기중앙회 신임 상근부회장이 기자실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임명된 서승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 수석전문위원이 역대 가장 초라한 취임식을 맞았다.

서 부회장은 10일 중기중앙회 기자실을 방문해 “소통과 화합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그리고 중기중앙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 부회장의 취임식은 중기중앙회 노동조합의 반대로 임원 및 부서장들만 모인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재도 중앙회 노조는 준법투쟁과 함께 사측에 공정한 임명처리 방안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이사회서 질저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시는 중앙회 직원분들을 뵙고, 한차원 높은 노조활동과 주인의식을 느꼈다”며 “중앙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경제단체임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직전까지 있던 자리는 정부와 국회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부회장은 “여야에 치우침 없이 역량을 발휘할 것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임원 승인권한도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 부회장은 중앙회 조직운영에 △소통과 화합 △핵심업무 집중 △인사원칙 준수 및 인력 효율성 △평가·인사 시스템 구축 △청렴한 조직 등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 부회장은 “지금의 중소기업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경영여건이 매우 악화됐고, 사기도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현장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신임 서승원 상근부회장은 30여년간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했으며 정부와 국회와도 소통이 잘 되는 중소기업 전문가”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현안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중소기업 현안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임명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장, 혁신인사기획팀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창업벤처국장, 경기지방중기청장 및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올해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직해왔다. 서 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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