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당신만의 영역' 입증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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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당신만의 영역' 입증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2.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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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주행 성능과 편안함까지
사진=성희헌 기자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으로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주행환경을 선보인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으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당신만의 영역’을 위한 차로 등장했다. 이처럼 공간을 최우선으로 둔 차량답게 팰리세이드는 영역으로서의 자동차 가치를 극대화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남이천IC, 영동고속도로, 문막IC, 세종천문대까지 약 68km 거리를 주행하면서 거대하고 날렵한 팰리세이드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모델답게 웅장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외관에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차체로 강인한 외형을 갖췄다. 특히 동급 최장의 축간거리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성희헌 기자

팰리세이드의 전면부는 웅장한 그물망 모양의 대형 그릴을 적용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흔히 볼 수 없었던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은 독창적인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측면부는 전면램프에서 후면램프까지 입체적으로 이어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성이 강조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에 올라서자마자 확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또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SUV의 강인함과 부드러운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팰리세이드는 최대 8인승까지 운영하는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 2열 레그룸으로 실 활용성을 높였고, 3열 헤드룸은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특히 후방 10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 3열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

사진=성희헌 기자

주행을 하면서도 팰리세이드만의 감성이 느껴졌다. 우선 잘 나가고 잘 선다. 묵직한 대형 SUV가 밟는대로 치고 나간다. 언덕 주행 등에서도 금세 속력이 붙는다. 급제동 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자마다 부드러운 감속이 이뤄졌다. 방향 지시등을 켰을 때 계기판에 후측방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후측방 카메라’도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속도계 등 각종 주행정보는 7인치 컬러 LCD로 첨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정면을 응시하면서도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 확인 시 시야를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는 후측방 시야감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실제로 험로주행 테스트 시 ‘샌드모드’를 통해 모랫길 주행에도 부드럽게 달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눈길에서의 ‘스노우모드’, 진흙길에서의 ‘머드모드’도 조절 가능했다.

사진=성희헌 기자

다만 시승한 차량이 디젤 2.2리터이기 때문에 디젤차 특유의 덜덜거리는 떨림은 존재했다. 여기에 휠베이스가 길고 차 자체가 크다보니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다소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럼에도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 동급 최저 중량임에도 적은 흔들림 등 승차감은 괜찮았다. 시승한 차량의 복합연비는 12.6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약 2주간 2만506대의 사전계약으로 볼륨차종 탄생을 예고했다.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웅장한 외관 디자인, 동급 최대 내부공간,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 등 공간과 안전을 더해 편안함까지 갖췄다. ‘당신만의 영역’ 팰리세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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