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특위-금융권, 新남방진출 기업에 1조원 보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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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특위-금융권, 新남방진출 기업에 1조원 보증 지원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12.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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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강병태 무역보험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뒷줄 왼쪽부터)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사진=은행연합회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가 아세안(ASEAN) 등 신남방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에 총 1조원 규모의 보증 지원 계획을 밝혔다.

김현철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정책기관 기관장 및 민간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협의해 2022년까지 1조원 상당의 해외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핵심 애로사항이 자금조달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관계부처와 함께 신남방 금융지원 태스크포스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금융지원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모기업에 대한 보증 제공을 통해 해외현지법인에게 투자자금을 지원하거나, 해외현지법인이 해외 현지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현지은행에 보증신용장(Stand-by L/C)을 제공한 국내 민간은행에게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확정된 내년 예산에 신보 60억원, 기보 30억원 등 총 90억원이 반영돼 내년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최대 1125억원(보증배수 12.5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 현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대금융을 지난해 4개국 8개 은행(40억불 한도)에서 2020년 4개국 12개 은행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해외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맺고 해당 은행이 한도 내에서 국내 기업 또는 국내 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신남방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금융지원 T·F를 마련해 금융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협의를 바탕으로 ‘(가칭)한-ASEAN 금융협력센터’를 설치해 신남방 국가의 수요에 맞는 금융협력을 추진하고, 우리 금융기관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더불어 신남방이 원하는 우리의 법·제도, 컨설팅 제공, 금융거래시스템, 금융인력 교육 등 금융 인프라에 대한 협력 사업 발굴은 물론, 우리 금융기업의 신남방 진출 관련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신남방 국가와의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날 참석자들은 우리 금융권의 신남방 진출은 해외지역 최대 수준 (전체의 37.4%)이나, 신남방의 열악한 금융인프라, 당국간 협의채널부족 등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건의했다. 남방 국가 진출 시 현지 당국자와의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허가 행정 및 투자 적격성 심사 지연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14~’18)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대부분(45개 점포 중 43개)이 신남방 국가에서 발생했다. 신남방에 진출한 금융권은 △국내은행 해외점포 중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신한베트남은행 △2위를 기록한 하나인도네시아은행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3위를 기록한 우리캄보디아은행 등 다수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기된 애로 및 건의 사항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 정책의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강병태 무역보험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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