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선거제 개편 문제를 개헌과 연계시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반걸음 양보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 카드다. 나 원내대표는 야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대통령제가 아닌 의원내각제에 어울리는 선거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선거제 개편과 관련 “폭탄 돌리기처럼 하지 말고 정식으로 의원 정수를 얼마로 늘릴지 권력구조와 관련된 것이니 개헌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대통령 권력구조와 관련되기 때문에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과 함께 논의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당을 향해 “어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지만 전화 한 통도 없었는데 본인들이 하기 싫으면서 공을 한국당에 던지는 것 아니냐. 대외적 언론형 설득만 하는 여당이 과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겠다는 것인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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