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부상’ 기성용 복귀, 단단해진 허리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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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부상’ 기성용 복귀, 단단해진 허리 라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1.2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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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정상 훈련 시작
바레인과 16강전 ‘청신호’
벤투호, 공격 옵션 커져
기성용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 기성용이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FIFA랭킹 113위)과 격돌한다.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했다.

벤투호는 지난 18일 다시 훈련장에 모였다.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부상 회복을 마친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다 갑작스럽게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기성용은 조별리그 2, 3차전을 모두 건너뛰었다. 재활에 전념하던 기성용은 13일 운동화를 신고 러닝을 시작했고, 14일부터는 축구화를 착용한 채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기성용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공을 차며 정상 훈련에 나섰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세트 피스를 연습하거나 킥을 차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금의 속도라면 16강전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성용 복귀라는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표팀 중원은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기존 기성용·정우영 조합에 황인범이 더해지며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줄 수 있게 됐다. 기성용이 복귀할 경우 정우영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인범의 자리다.

중국전이 답이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중국전 손흥민을 왼쪽이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넣었다. 손흥민은 팀 전체의 템포와 공격의 파괴력을 높였다. 그 뒤를 받친 황인범의 활약도 빛났다. 정우영과 함께 3선에 포진한 황인범은 공수를 오가며 정확한 패스를 공급했다.

후반전 벤투 감독은 주세종을 투입하면서 손흥민을 중앙에 두고 황인범을 왼쪽으로 보냈다. 황인범을 측면에 두며 중앙쪽에 대한 공격 밀도를 높였고, 손흥민과의 자리 이동을 통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다.

16강전부터 벤투호는 점점 완전체에 다가가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발 부상 중인 이재성만 남았다. 이재성은 8강전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한편 AFC는 16강전부터 연장전이 펼쳐지는 경우 각 팀이 선수 교체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규정을 도입했다. 90분까지는 3명이지만 120분까지는 4명을 교체할 수 있다. 연장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교체카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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