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난해 수출 1146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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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지난해 수출 1146억 달러… 역대 최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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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중기 수출액 1000억 달러 돌파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46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146억 달러로, 전년 1061억 달러보다 8.0% 증가했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기 수출비중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8.9% 기록했다. 수출기업 수도 전년 대비 2215개(2.4%) 증가한 9만4589개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화장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10대 품목 호조세로 주를 이뤘다.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32.1% 차지했으며,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중 5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31억 달러, 34.0%)와 평판DP제조용장비(30억 달러, 68.0%)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첫 진입했다.

유망소비재도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 한류 영향, 중국(39억 달러, 23.3%), 베트남(14억 달러, 16.8%) 등 주요국 수출 호조 등으로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이 6.9%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0년 대비 11.7배, 전년 대비 1.3배 확대되며,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케이 뷰티(K-beauty)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 전년 대비 27.7%(48억달러)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수출 비중이 70.9% 차지했다. 베트남, 홍콩을 제외한 8개 국가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17.0%), 미국(12.0%), 일본(8.2%) 등 주요국 및 멕시코(17.0%), 대만(13.9%), 태국(7.0%) 등 신흥시장 수출에 고른 증가세가 이어졌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쉽지 않은 글로벌 수출환경 하에서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방안으로 지방 수출지원센터 활용,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요인과 애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주기적인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세에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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