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文대통령 생일에도 '문팬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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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文대통령 생일에도 '문팬 떠들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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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자서전으로 오디오북 제작 / 성남신문에 ‘배너광고’도 걸어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67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들은 지하철 광고는 물론이고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으로 오디오북을 만들었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듯 인터넷 신문 성남일보에 생일을 축하하는 배너광고를 걸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팬클럽인 ‘젠틀재인’ 트위터 등에 따르면 이들은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문파와 함께 만드는 운명 오디오북’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1240명의 신청을 받아 이들의 목소리로 문 대통령의 자서전인 ‘운명’의 오디오북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이와 함께 ‘[여성단체]부먹·찍먹오늘만연합회’가 올린 트위터에 따르면 이들은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역에 생일축하 전광판을 내건다. 연합회 측은 “서울역 KTX 연결통로(2번 출구) 외부 전광판에서 문 대통령의 6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두 종류 송출된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두 개의 글이 올라왔다. 최초 청원자는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작지만 소박한 이벤트로 생신 축하 겸 힘내시라고 응원 청원을 올린다”고 썼으며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1만 3045명의 인원이 동의한 상태다. 19일 올라온 두 번째 게시글에도 ‘건강 챙기시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37명의 인원이 동의했다.

또 지지자들은 성남일보에 지난 18일부터 문 대통령의 생일인 24일까지 배너 광고도 내건 상태다. 두 개의 광고에는 모두 오른쪽 상단에 ‘문파들의 놀이터+오소리들’이라는 지지자들 명의가 적혔다. 배너광고 또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함께 있는 사진에 ‘사랑하는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혔고, 또 하나에는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대통령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쓰였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지난해 유독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는 2분 30초 분량의 생일축하 광고영상이 실렸다. 지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평화올림픽’을 올리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보수성향 네티즌들이 ‘평양올림픽’이라고 검색하며 순위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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