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코어 등 개선, 스피드·스핀 UP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용품 브랜드들이 비슷한 시기에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커버부터 코어까지 개선한 볼을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비거리와 스핀, 두 가지를 모두 잡기 다양한 소재와 기술력을 적용했다. ‘비거리’ 무장한 드라이버에 이어 골프볼 전쟁도 시작된 셈이다.
타이틀리스트 2019년형 Pro V1 시리즈는 스피드를 위해 커버부터 코어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개선했다. 우레탄 소재의 커버가 기존보다 17% 얇아졌다. 커버와 코어 사이의 얇은 반발 층인 레이싱 케이스는 Pro V1 14%, Pro V1x는 11% 두꺼워졌다.
코어는 기존과 다른 비율로 소재 배합이 이루어졌다. Pro V1의 솔리드 코어, Pro V1x의 듀얼 코어의 바깥면이 조금 더 단단하게 구워질 수 있도록 했다. 코어의 중앙은 비교적 부드럽다.
이 모든 요소가 모여 기존 쇼트 게임 퍼포먼스와 타구감·내구성은 유지하면서 더 빠른 볼 스피드와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는 타이틀리스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릭슨 Z-STAR 시리즈도 코어 중심에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 가장 자리 레이어로 가면서 강도가 강해진다. 3피스 페스트 레이어 코어 구조인 Z-STAR는 얇게 성형한 미드레이어의 강도를 높이고 슈퍼소프트 대구경 코어와의 조합을 통해 높은 탄도에 낮은 스핀을 구현했다. 4피스 페스트 레이어 코어 구조의 Z-STAR XV는 2개의 레이어로 코어를 구성하면서 고반발의 첫 번째 레이어와 두꺼워진 두 번째 레이어의 조합으로 반발력을 높였다.
바람에 강한 기존의 338딤플과 0.5mm 커버의 조합을 통해 강력한 스핀과 함께 롱 게임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커버는 고분자 소재인 SeRM®을 사용했다. SeRM®을 적용한 스핀스킨 코팅을 적용했다. 점성을 높여 스핀을 향상시키면서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어주는 장치다.
캘러웨이 ERC 소프트 골프볼은 첨단소재 그래핀이 사용됐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아웃 코어에 적용함으로써 이너 코어의 사이즈를 크게 만들었다. 크롬소프트 대비 약 10% 더 커진 이너 코어는 더 큰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공항의 활주로에 항공기를 착륙시키는데 사용되는 시각 기술인 트리플 트랙을 골프볼에 적용해 퍼팅의 정확도를 높였다. 볼 표면에 3개의 선이 그려져 있어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준다.
테일러메이드 5피스 볼 TP5 시리즈는 각각의 레이어가 가진 특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스피드 레이어 시스템은 1~4번째 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내부-외부 코어와 레이어가 점차 단단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네 번째 레이어에는 HFM 소재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압축과 팽창이라는 스프링 효과를 발생시키며 동시에 더 많은 반발 에너지를 생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