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호주여자오픈 준우승… 2연패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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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호주여자오픈 준우승… 2연패 좌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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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넬리 코르다에 2타 차
데뷔전 이정은, 공동 10위
LPGA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고진영이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7일(한국 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만 기록하며 8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르다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고진영은 코르다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 부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타수를 줄였다. 3번 홀부터 세 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8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선두 코르다 역시 버디 행진으로 타수를 줄이며 달아났다. 고진영은 코르다가 15번 홀에서 한 타를 잃은 사이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까지 쫓아갔다. 18번 홀에서 이날 여덟 번째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단독 2위를 확보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만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는 지난해 10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데 이어 7년 만에 자매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친인 테니스 선수 페트르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남동생 서배스천 코르다는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넬리 코르다 우승까지 합쳐 코르다 가족은 호주 내셔널 타이틀을 네 차례나 차지하게 됐다.

LPGA 투어 정식 데뷔전에 나선 핫식스 이정은6(이하 이정은)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이미향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면서 이정은과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미림은 7언더파 공동 15위, 양희영은 2오버파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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