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3곳서 골목길 재생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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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곳서 골목길 재생 본격 추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4.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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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외 소규모 ‘선’ 단위로 추진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시가 올해 13곳에서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관련 조례 공포에 따라 작년 용산·성북구에 이어 서대문구·금천구 등 11곳을 사업지로 추가 선정·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대규모 ‘면(面)’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 내외의 소규모 ‘선(線)’ 단위로 추진된다. 연장 1㎞ 내외, 폭 4m 이내의 생활 골목길이나 10∼12m 이내의 골목상권, 보행 중심 골목이 대상이다.

올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11곳은 서대문구 독립문로12길, 종로구 운니동·익선동 일대, 중구 장충동2가, 금천구 말미마을 등이다. 이들 사업지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공사에 착수한다. 사업지별로 3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고 다음달에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지 12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재생 방식으로는 골목에 카페와 마당 등을 조성하거나 담장을 낮추기 등의 방법 등이 있다.

시는 골목길 재생 공통 가이드라인과 골목길 현황지도를 제작하고 자치구와 주민, 전문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골목길 재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골목길은 시민의 삶터이자 역사와 문화를 품은 매력적인 도시자원이지만 열악하고 낙후된 곳이 많다”며 “시민 정책대화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골목길 재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과 삶과 놀이가 어우러진 골목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 정책대화’가 연다. 시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학생 공모전에도 골목길 재생 분야를 추가해 아이디어 모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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