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 정진석·차명진 두둔한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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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정진석·차명진 두둔한 홍준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4.18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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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회부한 황교안 겨냥 "시류 영합"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8일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정진석 의원·차명진 전 의원을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들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면 작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에 회부돼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말 홍 대표가 남북회담·미북회담의 본질을 '북의 위장평화쇼'라고 해 국회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던 당시 당 내부에서는 "뭐가 잘못된 것이냐"는 옹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50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 19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며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받더라도 바른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앞서 세월호 5주기였던 지난 17일 두 의원들의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다음날엔 물의를 빚은 두 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회부시켰다. 또 전날에는 당내 중진인 홍문종 의원이 "식구들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자 "유가족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감정과 맞지 않았다. 윤리위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며 강한 처벌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었고,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받은 메시지’라며 “징글징글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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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2019-04-18 17:18:14
끼리끼리 잘 논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