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우미, ‘북위례’ 청약불패 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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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우미, ‘북위례’ 청약불패 신화 이어간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4.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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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 시세차익에 당첨만 되면 ‘로또’
준강남 입지·분양가 상한제·교통 호재
‘송파 위례 계룡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투시도(왼쪽)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투시도.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북위례 분양시장이 호황이다. 서울과 가까운 준강남권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분양원가 공개 확대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까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송파 위례 계룡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앞서 흥행한 단지들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계룡건설산업은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들어서는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견본주택을 19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송파구 장지동 소재로 서울 권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단지명에 ‘송파’를 넣었다.

북위례는 강남권역과 가까운 준강남 입지로 수요가 쏠렸던데다 이 단지는 북위례 중에서도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하고 학군도 서울교육청 관할인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494가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용 105㎡(188가구)의 분양가는 9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나머지 전용 111·114·116·118·130㎡ 등은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앞서 하남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833만원 보다 337만원(18.4%) 높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 전용 106㎡는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4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향후 위례신사선 연장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있다.

우미건설도 이달 중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b 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도 전용 102~114㎡로 전 가구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아직 분양가가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하남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경우 주변에 위치한 브랜드 아파트단지는 3.3㎡당 3000만원대 초반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어 단순 계산으로 3.3㎡당 10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수요자들이 몰린 바 있다.

이 단지는 교통망이 편리하고 교통호재를 갖췄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 진입이 쉽고 위례신도시~거여동간 직선도로(위례서로)가 임시 개통됐다. 또 작년 10월 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위례신사선 호재도 있다.

이 단지는 대다수의 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했고 단지 인근으로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지구 내 위치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예정 용지가 있다.

앞서 북위례에서 분양됐던 단지들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지난 1월 GS건설의 ‘위례 포레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6만3472명이 몰려 평균 130.3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달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7만2570명이 접수해 평균 77.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뒀다. 높은 경쟁률에 청약 가점도 높아져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경우 중대형임에도 최고 청약가점이 79점을 기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북위례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싸 9억원 이하 단지에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9억원 이상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미계약 물량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무순위 청약에서 과열양상을 빚어 순위 내 청약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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